한라산문학동인회(회장 김항신)가 ‘한라산문학’ 제37집 《한라산, 보길도를 걷다》을 발간했다.
창립 37년을 맞아 동인들의 작품을 모아 발간한 연간집은 제주도 문학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라산문학동인회는 도내 최장수 詩 전문 동인회로 자리매김하며 1987년 창립 이래 한 해도 쉬지 않고 연간집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총 93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동인 강윤심, 김대운, 김도경, 김미량, 김정희, 김항신, 문용진, 백용천, 부정일, 송인순, 양대영, 양순진, 왕준자, 정순자, 조선희, 최원칠, 현문길, 홍연서 등 18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시집은 초대시 5편과 '보길도'라는 주제를 다룬 테마시 11편, 그리고 회원시 82편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보길도'를 주제로 한 테마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서 느낀 감정을 시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항신 회장은 여는 글에서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세월을 따라오다 보니 또 하나의 결실을 내놓게 되었다"며 동인 시집 발간의 의미를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풍성한 시원의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라산문학동인회는 년 1회 ‘한라산 문학상’ 작품 공모를 통해 詩를 사랑하는 열정만 있으면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87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매월 2회 동인들이 모여 자작시 합평회를 갖고 시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라산 문학상 공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라산문학동인회’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페 주소 (https://cafe.daum.net/hallashan)
한편, 한라산문학동인회는 오는 19일 ‘한라산문학’ 제37집 《한라산, 보길도를 걷다》 발간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본 회 고문이신 양전형 제주문인협회 회장을 모시고 선후배가 모여 친목 도모의 송년회를 열 예정이다.
한그루 刊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