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정민자)는 11월 23일(토)부터 12월 22일까지 제주지역 공연장과 도서관 강당에서 펼쳐지는 무료 연극 “강림아내 뿔났다!” 공연에 많은 도민들의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공동주최로 열리는 “강림아내 뿔났다!”는 제주 전역을 돌면서 공연되는데 일정은 다음과 같다.
11.23.(토) 7시 30분 김정문화회관
11.27.(수)~28.(목) 7시 30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12.19.(목) 7시 30분 한수풀도서관
12.21.(토) 3시 동녘도서관
12.22.(일) 3시 제남도서관
전연령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공연 1시간 전 각 공연장에서 배포되며 연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으로 제주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해학을 담고 있다.
최성연 작가는 신화를 해석하여 재미있는 연극으로 만드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소개 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신화들은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 그리고 삶과 연결된 물리적, 정신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은유이며 알레고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삶이 변화되면 신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 제주의 신화는 얼마든지 다양한 색과 모양의 꽃을 피울 수 있는 풍요로운 대지이며 신비한 생명체들이 숨어있는 깊은 바다와 같다고 느껴진다. 우리는 제주 신화라는 우주 속에서 어떠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까? 또 우리의 마음은 새로움을 향해 얼마나 열려있을까? 예술은 뛰어난 재주와 기교를 넘어선 창조의 영역이기에, 어떠한 변화나 파격의 충격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을 만드는 우리들과 또 우리의 연극을 찾아주시는 관객들 모두 새로움을 향해 마음을 여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본다.”고 했다.
이광호 연출은 연극을 보는 재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어떤 글에서 읽은 바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에게 호의나 친절을 베푼 대상이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일 때보다 별로 상관없는 사람, 낯선 사람이었을 때 훨씬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문득 이 이야기가 떠오르는 이유는,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면서 늘 마음에 두는 사람은 가족도 친구도 아닌, 얼굴도 본 적 없고 이름도 모르는, 아직 만난 적 없는 낯선 관객이기 때문이다. 어떤 관객이 어떤 생각과 어떤 기대를 가지고 극장을 찾아올지 모른다. 전혀 모르는 그 관객과 무대를 통해 함께 웃고 함께 울고 싶다. 만난 적 없는 그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감동을 주고, 흥미로운 질문을 주고 싶다는 열망으로 작품을 만든다.”고 했다.
(사)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정민자)는 “회원들이 준비한 이번 작품에 많은 도민들이 관람해주셔서 가을의 마지막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문의 : 010-5755-9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