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출판문화론’ 수업(지도교수 최낙진) 수강생들이 오는 19일 제주대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2024 헌책 전시·판매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매년 언론홍보학과 4학년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마무리 하며 개최해 왔다.
헌책 판매는 1992년 설립돼 도내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책밭서점’과 함께 운영되며, 모든 서적은 ‘출판문화론’ 수업 수강생들이 직접 선별하여 구성된다. 올해는 행사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수강생들이 참여해 1200여권이 넘는 서적들이 준비돼 있으며, ▲소설 ▲에세이 ▲문학 ▲동화 ▲그림책 ▲잡지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다.
특히 판매될 서적 중에는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문고본이나 제주 판권 도서, 절판서적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평소 이에 관심 있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대 학생 및 교직원들은 오는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서 구매가 가능하며, 이날의 모든 판매대금은 책밭서점에서 제주 헌책 역사를 보존하고 가치를 계승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 기획에 참여한 문승환 학생(언론홍보학과, 19)은 “다양한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여가시간에 더 이상 책이 아닌 핸드폰을 찾는 것이 만연한 오늘날, 뜻밖의 헌책을 구매함으로써 오랜만의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언론홍보학과 학생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소비문화가 자리 잡은 현대사회에서 자칫 길을 잃기 쉬운 요즘, 이번 ‘2024 헌책 전시·판매 프로젝트’에 참여해 헌책을 소비하며 잠시 느긋하게 쉬어갈 여유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