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11일,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현재민)는 기존 감마ㆍ베타핵종 방사능 분석기에 더해 알파핵종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감마핵종인 세슘(134+137Cs)과 요오드(131I)와 베타핵종인 삼중수소(3H) 검사에 더해 알파핵종, 플루토늄(238-240Pu)의 검사가 가능해졌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9억원을 투입, 감마핵종 분석기 2대와 베타핵종 분석기 1대를 설치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도에는 해양수산부 유해물질 안전관리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7억원(국·도비 각 50%)을 투입, 플루토늄 분석이 가능한 알파핵종 분석기 1대와 삼중수소 분석용 베타핵종 분석기 1대를 추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알파핵종 분석기로 검사할 플루토늄(238-240Pu)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나 핵실험으로 인한 식품 오염의 대표적 지표로, 해양수산연구원은 식약처 공인시험법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수협 위판장과 양식장, 마을어장에서 수시로 수산물을 수거해 요오드(131I)와 세슘(134+137Cs), 삼중수소(3H)를 검사하고 있으며, 대상 어종도 2022년 11품종에서 현재 34품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제주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는 모든 시료에서 요오드와 세슘, 삼중수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검사 결과는 제주도청(https://www.jeju.go.kr/farm/info/list.htm)과 해양수산연구원 누리집(http://www.jeju.go.kr/jori/index.htm)을 통해 매일 공개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추가 핵종 검사시스템 구축으로 제주산 수산물 조사‧분석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제주 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