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표선면 지역 현충 시설 환경정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은 마을 현충시설 호국지킴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호국봉사단 55명은 22일 10시 30분경부터 14시 30분경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로 55-4에 있는 충혼비, 순직비, 표선면 세화리 664-2에 있는 충혼비, 표선면 하천리 461-2, 하천리 마을회관 앞에 있는 6·25 참전용사 기념비 등 3개소에서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추모했다.
세화리 충혼비는 6·25전쟁 중에 국가수호를 위해 산화한 현우서, 김시준, 현대순 등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 이후 3년간의 전쟁 동안 아군의 후퇴 및 방어, 반격 및 북진, 38선 인근의 고지 쟁탈전 중에 조국을 지키다 전사했다. 이곳 출신 전몰 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널리 계승시키고 그들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1963년 4월 1일 건립, 제주보훈청에서 관리하는 현충 시설이다.
이날 호국봉사단이 세화리 충혼비 주변에서 풀베기, 넝쿨 가지치기, 각종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를 마쳤다. 그런데 참배하려는 순간 갑자기 비가 내려 호국영령의 눈물을 대신한 듯했다. 호국봉사단은 대부분 6·25전쟁 중에 태어난 전몰군경 유자녀로 구성되었다. 대부분 고령으로 구성되었지만,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은 해안가 환경정화를,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마을 현충 시설을 찾아 주변 환경정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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