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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칼럼](165)나는 고등수학은 모르고 산술만 압니다
[현태식칼럼](165)나는 고등수학은 모르고 산술만 압니다
  • 영주일보
  • 승인 2017.01.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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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조합장 하는 말이 “조합비를 인하하려면 재산마다 부과되는 것을 계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현재 인원으로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토지는 토지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차량은 차량대로 현금수입은 현금수입대로 증권이 있거나 헬스회원권, 골프회원권 등 재산마다 별도로 계산하여 합산 부과되는 것을 각각 인하요율 적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보험료 부과는 현 보험직원 가지고는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이러면 안되는데 이 말이 나에게 통한다면 나는 의료보험료 인하운동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지 하고 생각하면서 “저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조합장님을 모셔온 뜻은 그렇게 못한다는 말을 들으려는데 있지 않습니다. 전 조합장에게서도 그런 말은 들었습니다. 의료보험료 인하 불가라는 말을 들으려면 있는 조합장 그대로 두지 왜 그 전 조합장과 개인적으로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면서 억지부리다시피 퇴진시킵니까? 그 전 조합장은 사적으로는 학교 후배였습니다. 그래도 나는 공익을 위하여 사적인 것을 초월하였습니다. 조합장께 직업을 구해드릴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조합장과 나는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할 수 없고 오직 공적 입장에서 말씀을 해야 합니다. 조합장님을 모셔온 이유는 보험료 인하를 꼭 실현하고자 해서 이루어진 일이므로 꼭 인하를 해야 합니다”하고 분명한 뜻을 못박았다.

다음으로 “조합장님은 의료보험료 인하 계산불가를 말씀하셨는데 조합장님 말씀대로 복잡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나는 수학을 잘 못해서 그렇게 복잡한 계산은 잘 못하고 풀지도 못합니다. 결국 나는 초등학교 산술 수준의 계산 밖에 못합니다. 때문에 저와 이야기할 때는 그 산술 수준으로 말씀하십시오. 나는 생각컨데 이미 그 복잡한 계산을 전부 계산하여 보험료 고지서를 발부한 것으로 압니다. 그렇지 않습니까?”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 항목마다 계산 말고 일년에 20억원씩 흑자나는 것을 지금의 액수에서 10%로 줄이면 연말에 결산때 5~6억 흑자가 될 것 같은데 10%로 인하하겠다고 이사회에서 결정보고 총액이 만원 부과하는 사람에게는 구천원, 천원 부과하는 사람에게는 구백원 이렇게 고지서에 적어 발송하면 간단합니다. 안그렇습니까?”하니 더 이상 대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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