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하는 말이 “조합비를 인하하려면 재산마다 부과되는 것을 계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현재 인원으로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토지는 토지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차량은 차량대로 현금수입은 현금수입대로 증권이 있거나 헬스회원권, 골프회원권 등 재산마다 별도로 계산하여 합산 부과되는 것을 각각 인하요율 적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보험료 부과는 현 보험직원 가지고는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이러면 안되는데 이 말이 나에게 통한다면 나는 의료보험료 인하운동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지 하고 생각하면서 “저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조합장님을 모셔온 뜻은 그렇게 못한다는 말을 들으려는데 있지 않습니다. 전 조합장에게서도 그런 말은 들었습니다. 의료보험료 인하 불가라는 말을 들으려면 있는 조합장 그대로 두지 왜 그 전 조합장과 개인적으로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면서 억지부리다시피 퇴진시킵니까? 그 전 조합장은 사적으로는 학교 후배였습니다. 그래도 나는 공익을 위하여 사적인 것을 초월하였습니다. 조합장께 직업을 구해드릴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조합장과 나는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할 수 없고 오직 공적 입장에서 말씀을 해야 합니다. 조합장님을 모셔온 이유는 보험료 인하를 꼭 실현하고자 해서 이루어진 일이므로 꼭 인하를 해야 합니다”하고 분명한 뜻을 못박았다.
다음으로 “조합장님은 의료보험료 인하 계산불가를 말씀하셨는데 조합장님 말씀대로 복잡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나는 수학을 잘 못해서 그렇게 복잡한 계산은 잘 못하고 풀지도 못합니다. 결국 나는 초등학교 산술 수준의 계산 밖에 못합니다. 때문에 저와 이야기할 때는 그 산술 수준으로 말씀하십시오. 나는 생각컨데 이미 그 복잡한 계산을 전부 계산하여 보험료 고지서를 발부한 것으로 압니다. 그렇지 않습니까?”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 항목마다 계산 말고 일년에 20억원씩 흑자나는 것을 지금의 액수에서 10%로 줄이면 연말에 결산때 5~6억 흑자가 될 것 같은데 10%로 인하하겠다고 이사회에서 결정보고 총액이 만원 부과하는 사람에게는 구천원, 천원 부과하는 사람에게는 구백원 이렇게 고지서에 적어 발송하면 간단합니다. 안그렇습니까?”하니 더 이상 대꾸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