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연동 경로당은 정말 좋은 위치에 지어졌다. 노인들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제주시 전역에서 연동경로당을 보기 위하여 방문하고 때로 행사가 있을 때 참석하여 같이 즐기곤 하는 분들이 계신다.
한 가지 일이 이루어지기 위하여는 정말 목타는 괴로움, 경제적 희생이 따랐고, 특히 행정관청과의 줄다리기는 피를 말리는 것이었다. 이 사업이 나의 개인이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고, 복지사회 건설과 공익을 위한 일이기에 신변의 위협도 마다않고 뛰고 달려서 이룩하였다. 이 일에 같이 동참하여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지금도 감사한 마음 뿐이다.
지금은 지자체가 실시되어 시청에서 땅과 건축비 모두를 부담하여 마을마다 경로당, 노인회관, 마을복지회관을 지어주는데, 그때는 자기 땅도 아니고, 원래 공유지도 아니고, 도시개발하면서 개인의 땅을 환지라는 방법으로 시청땅으로 만들어놓고, 그 곳을 그 땅을 내어놓은 사람들의 공익을 위하여 사용하겠다는데, 시청이 왜 그토록 브레이크를 걸었을까. 이제 진정한 지방자치가 되어 시장 이하 공무원은 시민의 뜻에 맞는 시정, 시민이 시의 주인되는 시정을 하는 날을 기대한다. 경로당은 건립 준공 후 시청에 기부채납하여 시청재산이 되었으며, 공원은 설계 변경으로 법에 맞도록 시설을 함으로써, 관도 위법을 하지 않은 바른 기관이 되었다. 이 좋은 일, 주민이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자발적인 협력과 희생에 대하여 당해 자치단체장이 앞장서 가로막는 일은 앞으로는 있어서는 안되고, 그런 성품의 소유자가 시장이 되는 일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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