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제주희망교육 준비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취임식 개최계획을 29일 밝혔다.
취임식은 ‘검소‧소통‧통합’을 주제로 치러진다.
교육 본연의 의미를 살리고, 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교육시설인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행사를 연다. 행사에 의례적으로 쓰이는 화환과 꽃다발 등도 일체 배제했다.
대신 이석문 신임 교육감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취임식 당일 행사장 입구에서 일일이 내빈들을 맞으며 감사인사를 한다.
행사는 도내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교육 관련 다양한 인사 및 교육 소외계층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소통과 통합의 장’으로 준비됐다. 취임식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과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새롭게 구성된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도내 주요 기관장, 전직 교육감·교육의원 등이 참석한다. 장애인‧다문화가족‧학교비정규직·4.3유족·학부모·교사 등도 자리를 빛낸다.
특히 행사장 가장 앞자리는 기관장들이 아닌, 장애인‧다문화가족 등이 앉는다. 이를 통해 아이들‧부모‧교사 등 교육공동체와 교육현장이 중심이 되는 ‘소통과 통합’의 새로운 제주교육 출발을 대내외에 알린다.
행사는 △국민의례 △주요 내빈소개 △교육감 선서 △취임사 △원희룡 도지사 축사 △부교육감 축하메시지 낭독 △신임 교육감과 대화의 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에서는 이석문 신임 교육감과 참석자들이 제주교육의 현안·발전방안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신임 교육감과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이석문 신임 교육감은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고언, 제안 등을 받으며 소통의 거리를 좁힌다. 이 과정 속에서 이석문 신임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청이 추진할 교육지표와 비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도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힌다.
이석문 신임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선 1일 오전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부교육감, 실·국장들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과 ‘제주시 충혼묘지’를 잇따라 방문, 참배한다.
이어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도교육청 본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부교육감 및 실·국·과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취임소감 및 교육지표, 운영기조’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광옥 취임준비위원장은 “기관장이 중심이 되는 기존 취임식 형식을 최소화했고, 최대한 검소하게 준비했다”며 “이석문 신임 교육감과 도민·교육가족들이 ‘아이들의 행복’으로 격의없이 만나고 소통하는 진정한 통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