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식 전 총장은 25일 오후 2시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제주교육, 상상을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양원찬 재외도민총연합회장, 김우남 국회의원,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장정언 전 의원, 양우철. 양대성 전 도의회 의장,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 부만근 전 제주대 총장, 문홍익 전 제주상의 회장, 김순택 민주평통 제주지역 부의장, 양용해 양씨종친회 고문, 신행철 전 감사위원장, 도의회 박원철 의원, 김명만 의원, 김희현 의원, 신관홍 의원, 김태석 의원, 김승하 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태환 전 지사는 축사에서 “도지사 출마를 내려놓아서 저에게 축사를 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며 양창식 전 총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김순택 민주평통 제주지역 부의장도 “양 전 총장이 뚜렷한 교육적 신념과 경험으로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제주교육 발전을 위해 크게 봉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보니 제주 학생들이 똑똑하지만 인성과 사회성, 리더십이 부족했다”며 “어떻게 하면 제주 학생들을 사회성 있는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 고민”이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지난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교육은 그릇을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전총장은 “우리 교육은 그릇을 키우는 것보다 단순히 그릇을 채우는데 바쁘니 창의적인 교육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던 게 제주교육의 현실이었다”고 현재의 교육여건을 진단했다.
양 전 총장은 “저는 제주교육이 단순히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주 경제와 산업을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미래를 위해 함께 희망을 품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저는 정치가가 아니며, 정치가 아닌 교육을 통해 도민에게 다가서고 싶다”며 “새로운 상상의 디자인을 여러분과 품고 싶고, 제주 미래를 디자인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양 전 총장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인사들의 모습에 출정식이라도 된듯 교육감선거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