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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현 칼럼](3)고대 한글 '639년 미륵사지 암막새의 한글'
[조석현 칼럼](3)고대 한글 '639년 미륵사지 암막새의 한글'
  • 채널제주
  • 승인 2024.09.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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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현 "고대 한글로 쓰인 국내 각 지역의 암각 문자는 물론 수천 년 전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암각 문자도 고대 한글과 한국어로 해독이 가능"
[그림1] 익산 미륵사지 위치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익산 미륵사지 [益山 彌勒寺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그림1] 익산 미륵사지 위치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익산 미륵사지 [益山 彌勒寺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 미륵사지와 기와

익산 미륵사지는 [그림 1]과 같이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32-2에 있다. 유일한 삼탑삼금당(三塔三金堂) 방식으로 배치된 사찰이다. 발굴된 사리기의 창건연대는 백제 무왕 40년, 639년이다. 시주자의 신분은 무왕의 왕후로 지평 사택적덕의 딸이다. 서동 왕자 무왕이 서동요를 신라에 퍼뜨려 진평왕의 딸 선화 공주와 결혼했고 그 뒤 선화 공주가 미륵사를 건립했다는 삼국유사의 내용과는 다르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본격적인 발굴 조사로 2만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6,500여 점의 백제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기와가 수습되었다. 특히 서까래[椽木] 끝에 붙이는 녹유연화문연목와(綠釉蓮花文椽木瓦)는 백제기와로서 다수 출토되었다. 문자가 새겨진 기와에는 ‘彌勒寺(미륵사)’, ‘國五年庚辰(국 5년 경진)’, ‘姚奉院(요봉원)’, ‘至元四年(지원 4년)’, ‘天曆三年(천력 3년)’ 등 다양하게 수습되었다.

이렇게 한자로 기록된 기와 이외에 알 듯 모를 듯한 글자가 기록된 아래 [그림 2]와 같은 암막새가 있다. 심지어 문자로 보지 못하고 얼굴을 그린 문양으로까지 해석하고 있다.

[그림2] 익산 미륵사지 암막새
▲ [그림2] 익산 미륵사지 암막새

2. 해와 햇살같이 살피리

문자와 그림문자는 거꾸로 놓고 해독해야 한다. 땅에서가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기준이다. 천명(天命)을 받아 다스리니 ‘하늘’이 기준이다. 실제 암막새를 [그림 3]과 같이 거꾸로 돌려 해독할 수 있었다. 땅이 하늘이 되니 백성이 하늘이 된다.

[그림3] 해독을 위해 거꾸로 돌려놓은 익산 미륵사지 암막새
▲ [그림3] 해독을 위해 거꾸로 돌려놓은 익산 미륵사지 암막새

아래 [그림 4]는 중앙에서 가장 위에 있는 제일 핵심이 되는 글자다. [해]로 해독된다. 환국 배달국 조선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우리 국호다. 우리는 ‘해’의 민족이며 국호에 반드시 들어간다.

[그림4]
▲ [그림 4]
[그림5]
▲ [그림 5]
[그림5-1]
▲ [그림5-1]

해독을 위해서는 [그림 5]와 같이 45도 기울여 바로 위치시킨다. --⊙ 꼴 글씨에서 --○은 [ㅎ]이다. 해의 가운데 주인인 ㆍ은 [ㆍ] 이고,  [그림5-1] 은 [ㅓㅣ]이니 [ᄒᆞㅔ]이다. 지금은 [해]이다.

[그림 6]
▲ [그림 6]

위의 [그림 6] ×는 -\-로 분해된다. --은 =로 [ㅕ]이고 현재 표기로 ㅇ을 넣으면 [여]다. \은 [ㄹ]이므로 [열]이다. 이어진 +은 ㅡ/로 [으오]다. +왼쪽 ㆍ∴은 [....]이다. +오른쪽은 또다시 ×[열]로 연결한다. [열으로ㆍㆍㆍㆍ열]이다.

[그림 7]
▲ [그림 7]

[그림 7]은 빗살 //////[ㅓㅓㅓㅓㅓㅓ]과 비늘 모양 ######[해해해해해해]이다. 해와 햇살(¤)의 빛은 [그림 6] [그림 7]과 같이 ×+×/////######로 연결되어 나간다. 고대 암각문(巖刻文)이나 도문(匋文) 등에 많이 나타난 우물 정(井)자 꼴이라 부르는 #⧣ⵌ 등의 표시는 사실 고대 한글로 [해] 자다. 가운데 □는 해 바퀴 ○의 변형이고 □ 귀퉁이 8개 살은 햇살이다. 원래 해와 햇살 그림인 ⛭ 로 새겨야 하나, 바위나 도자기 등에 새기기 쉽게 ⵌ로 그렸다고 볼 수 있다. 8개 햇살은 4개로 축소되면 ¤이다. 이것을 고대 한글로 그리면 두 햇살은 = 두 햇살은 ㆍㅣ로 하여 [ᄒᆞㅣ]이니 [해]다. 물론 8개 햇살을 그대로 한글로 만들면 [해ㅐ]가 될 것이고 ㅐ를 생략하면 오늘날 [해]다.

연결된 뱀처럼 굵고 구부린 문양은 한글 자모를 나타내며 구불구불 구물구물 사는 수많은 백성이다. 물론 비늘 모양 ####[해] 표시는 본래 해와 햇살(¤)을 표시하므로 하늘 해의 기운이 이 세상과 백성에 미친다. 자모로 표시하자면 [해 열으로 열어어어어어어 해해해해해해.......] 이겠지요.

[그림 8]
▲ [그림 8]

위 [그림 8]의 그ㆍㆍ// 는 현재 한글과 비슷한 꼴로 [그ㆍㆍㅢㅣ]이다. 직관적으로 보면 [규]자 같다. 엿본다는 규(窺)와 통한다.

아래 [그림 9]는 직관적으로 보면 눈 모습이다. (ㆍ)을 눕힌 꼴이다. 자세히 보면 윗눈꺼풀 위에 `표시가 있다. 아래 눈자위엔 눈썹 같은 // ㆍㆍ\、、[ㅢㅢㆍㆍㅓㆍㆍ]이 보인다.

[그림 9]
▲ [그림 9]

(ㆍ)만 보면 [ㄴㆍㄴ]이니 [ᄂᆞᆫ]으로 [눈]이다. 그러나 `⁀ㆍ는 [ㅎ]으로 볼 수 있고 연결된 ㄱ‐⊏를 [ᄀᆞᆮ]로 보니, [ᄒᆞㆍㅓㆍㆍㅢㅢᄀᆞᆮ]로 새길 수 있다.

[그의이ㆍ 해ㆍㆍ의의갇]이니 [그의 해의 것]이다. 사람의 눈은 하늘의 해와 같다. 눈을 뜨고 살피고 하는 것은 해가 일하는 것과 같다. 눈은 신하 신(臣)의 어원을 구성하기도 하거니와 백성을 잘 살피고 다스린다는 뜻이다.

왼쪽부터) [그림10,11]
▲ 왼쪽부터) [그림10,11]

[그림 10]과 같이 해의 오른쪽 아래는 ㅂ\로 [버] [보]이다. [그림 11] \ㄴ\~~는 [오노ㄹㄹ]다. 따라서 [보오노리~] [보노리]다.

위와 같이 해독했는데 이를 전부 연결해 보면

해 열으로 열어어어어어어 해해해해해해.......

그의이 해의의갇

보오노리~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면

해의 열로 열어 해.

그의 해의 것을

보노라

얼굴 모양은 보이지 않으며 고대 한글과 고대 한글 그림문자로 이루어졌다. ‘해의 열로 열어, 해나가고 그의 해의 해나가는 것을 보노라’라는 뜻이다. 여기서 핵심은 해(ㅎ)와 해와 햇살(ⵌ)이고 그가 하는 일, 열(×)이다. 열(×)은 햇살이 교차(交叉)된 모습이다. 음과 양이 교합(交合)하는 모양새다. 해의 열로 생명이 탄생하고 일이 이루어진다. 해의 대리인 임금이 ‘해의 열과 빛으로 열어서 정사를 시행하고 해의 일이 해나가는 것을 잘 살펴보리라’의 뜻이다.

이 암막새의 문장을 해독한 바에 따르면 임금이 정사(政事)를 잘 시행하자는 뜻인 만큼 미륵사(彌勒寺)의 절에는 맞지 않는 문장이다. 미륵사(彌勒社)라면 적당하다. 왕궁에서 제를 올리는 사당의 기와 암막새의 고대 한글이라고 생각한다.

3. 미륵사지 암막새 글자 해독의 의미

고대 한글은 이전 문명인 레무리아 문명의 1.4만 년 전 흑피옥 고대 한글(차후 발표 예정)이나 사라진 뮈 문명인 1.2만 년 전 여나문에도 있었다. 현 문명인 6천 년 이전 홍산 문명의 홍산옥에 고대 한글(일부 발표 중)이 새겨져 있다. 6천 년 전 녹도문, 4천 년 전 가림토와 고조선의 자모전, 고려 시대 한글 등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고대우리만연구책자 (저자 : 조석현)
▲ 고대우리만연구책자 (저자 : 조석현)

위와 같은 사실을 필자는 고대 한국어로 쓴 고대 한글을 해독하여《고대 우리말 연구(2023)》와 《고려 한글(2024》에서 발표하였다. 현재에도 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요한 해독 내용의 전 과정이 이 칼럼을 통해 하나하나 소개해 나갈 것이다.

이번 세번째 칼럼을 통해 소개한 미륵사지 암막새의 발굴된 사리기의 창건연대는 백제 무왕 40년, 639년이다.

필자는 이 암막새에 새긴 이상한 문양 같은 것들이 고대 한국어를 고대 한글로 쓴 것임을 해독을 통해 입증했다. 삼국시대인 639년에 고대 한글을 쓰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947년에 고려 한글 사전인 <고려문 사전>이 발굴된 이래, 고대 한글이 쓰인 시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글자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 미륵사지를 품은 익산 미륵산 곳곳엔 천문대 격인 고인돌 유적이 많고 암각 문자도 발견되고 있다. 다음 에서는 이어 익산 미륵산 암각 문자를 해독해 나가기로 한다.

다음회에서 '익산 미륵산 암각 문자 해독'篇이 이어집니다.

 

* 조석현 칼럼니스트는? *

1957년 보성 차밭밑에 태어나 보성 차 역사 문화를 연구하여 두 권의 책을 냈다.

제주 서귀포를 사랑해 꿈에 그리다 지난 2023년 2월, 제주 서귀포에서 한달의 제주살이 동안 19편의 한시(韓詩)를 블로그(https://blog.naver.com/gohongik)에 올리기도 했다. 한시 쓰기를 즐겨 한글 시와 더불어 창작한 시가 천 편을 넘었다고 한다.

현재는 1만 년 이전부터 있었던 고대 한글과 한국어를 연구하고 있다.

1만 년 이전의 흑피옥, 여나문, 이후의 홍산옥과 6천 년 전 녹도문 고대 한글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고대 한글로 쓰인 국내 각 지역의 암각 문자는 물론 수천 년 전의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암각 문자도 고대 한글과 한국어로 해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앞으로 칼럼을 통해 하나하나 소개될 것이다.

조석현 선생의 저서로는 '보성 차밭 밑엔 특별한 차문화가 있다(학연문화사, 2018)', '황제 공차 보성 뇌원차(학연문화사, 2020)', '고대 우리말 연구(빛의 전사들, 2023)', '고려 한글(빛의 전사들, 2024)' 등이 있다.

본 연구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메일(gohongik@naver.com) 또는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hongik)를 통해 문의 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조석현 칼럼니스트의 개인 연구 결과임을 참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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