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본격 시행 ‘견문정보보고제도’ 제보건수 늘어나
올해 공무원 제보 10만건 넘어…감사부서 점검 ‘내실화’
공무원이 주민 입장에서 불편 사항을 신고하고, 동료 공무원이 제대로 처리했는지를 감사 부서에서 점검하는 ‘견문정보보고제도’ 실시 이후 대구시의 시민 중심 현장 행정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공무원이 주민 입장에서 불편사항 등 고쳐야 할 부분을 찾아 제보, 행정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한 발 빠르게 해결하자는 취지로 도입한 것이다.
1996년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후 2006년 본격적으로 시행했지만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조금씩 현장 행정 중심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제보 건수도 늘어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제보건수는 2011년 7만9천845건, 2012년 9만8천321건으로 늘어나다 올해는 11만8천16건으로 10만건을 넘어섰다.
올 한 해 대구시 산하 전 공무원이 제보한 불편사항 등은 시설물정비 2만8천841건, 환경개선 4만8천558건, 현수막 제거 4만617건 등이다. 이 중 11만5천983건은 처리하고, 2천33건은 해당기관으로 전달하거나 민원이 적절하지 않은 것이어서 자체 처리했다.
거기다 공무원이 제보한 내용과 처리부서를 공개해 보다 책임감 있게 신고내용을 처리하게 됐고, 이행실태를 감사 부서에서 직접 점검하는 방식을 도입해 제도 운영에 내실을 더했다고 대구시는 평가했다.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의 행정은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미리 찾아가서 해결하는 ‘한발 앞선 행정’이다. 견문정보보고가 더 활성화되도록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영남일보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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