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 개량 선두주자 강덕규 농가, 서귀포시축협 11월 가축시장서 최고가 기록
서귀포시축협은 지난 11월 15일 정기 가축시장에서 총 80두의 한우가 출품된 가운데 77두가 낙찰되며 성황리에 경매를 마쳤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제주도 1호 육종농가인 강덕규 농가가 출품한 14개월령 암소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666만원에 낙찰되어 제주 한우의 품질과 개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강덕규 농가는 제주도 첫 번째 육종농가로 선정된 이후 지속해서 한우 개량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도 여러 차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개량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었다.
강덕규 농가는 이번 경매 후 소감을 밝히며 “한우 개량은 오랜 시간과 헌신이 필요하며, 육종농가가 된다는 것은 유전적 특성을 고려해 건강하고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낙찰로 개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어 한우 개량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졌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능력의 한우를 키워 제주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 하겠다”며 기쁨을 표했다.
강덕규 농가와 같은 육종농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전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며, 특히 철저한 개체 관리와 고품질 사료의 공급, 유전적 특성에 따른 선별적인 개량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과정은 농가에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소규모 농가에서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강덕규 농가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내며 제주 한우의 품질 향상과 개량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런 노력에 의해 제주 한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최고가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가축시장에서도 육종농가인 고기정 대표의 암소가 최고가를 갱신하며 낙찰되었으며, 두 번 연속 육종농가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육종농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축협은 한우 개량을 위해 관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특히 서귀포시축협 김용관 조합장은 뿌리 농가 육성사업과 암소검정사업을 통해 한우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김용관 조합장은 “관내 농가들이 고품질 한우 개량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축협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서귀포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육종농가의 개량이 주도하는 변화는 전체 농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